
업사이클링의 역사
산업혁명 이전에는 새로운 기술들이 제품 생산에 있어 단가를 낮추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고,
재사용이나 업사이클링은 일종의 공정이었습니다.
천이 나오면 다시 섬유종류에 따라 울과 면으로 분해되어 다시 새로운 제품에 재사용될 뿐이었습니다.
헨리 포드(Henry Ford)는 그러한 면에서 초기 업사이클링을 실행한 선구자로서,
자동차 운송용 상자를 분해하여 다른 제품의 바닥판으로 재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업사이클링이란 단어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것은
2002년, 건축학자이자 화학자인 윌리엄 맥도너와 마이클 브로가트(William McDonough & Michael Braungart)가 발간한
『요람에서 요람으로: 만드는 방법을 다시 만들다』라는 책에서입니다(이 책은 플라스틱 레진과 무기충전재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종이로 제작됨).
또한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업사이클링은 기존의 사물을 사용함으로써 쓸모있는 재료가 버려지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재사용을 고려하지 않은 ‘요람에서 무덤으로’형의 제품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William McDonough
이미지출처: http://ensia.com/interviews/
맥도너는 많은 회사가 업사이클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명한 생산자는 사용의 순환성을 고려함으로써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방법 및 기업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볼까요?
중국 베이징의 패션 디자이너인 네이선 장(Nathan Zhang)은 버려진 청바지와 스웨터 등을 가지고 숄과 어깨망토를 만듭니다.
이 제품들은 베이징, 런던, 파리 그리고 뉴욕 등에서 몇 백 달러에 판매됩니다.
실질적으로 새 청바지도 베이징에서 5달러 정도면 살 수 있지만,
이 제품들은 디자인을 통해 몇 배 가치의 물건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Bag by Nathan Zhang
이미지출처: www.coolhunting.com
다음은 다양한 업체들의 업사이클링 사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 | 업사이클링 방법 | 차별화 포인트 |
Equator Coffees and Teas |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개발도상국에서의 고단백 버섯재배 | 지속가능한 재배법 및 착한 커피라는 점을 강조 |
Hammer & Hand | 물건의 용도변경을 통한 집꾸미기와 가구 제작 | 새로운 수익창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 |
Hello Rewind | 고객의 애장 티셔츠로 만드는 노트북 덮개: 수익금으로 성매매 피해자를 도움 | 감성소구형 제품을 통한 자립형 사회적기업 |
Hermès | 유행지난 혹은 손상된 제품을 이용한 악세서리 제작 | 고급스러움은 영원하며, 여전히 고가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 |
Looptworks | 과잉생산된 텍스타일을 모아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 | 공장에서 바로 고가에 과잉생산된 재료 구매 |
Patagonia | 플라스틱 병으로 양털 제작 | 아웃도어 의류 생산업체 로서 차별화 강조 |
TerraCycle | 쓰레기로 만드는 제품들 | 쓰레기를 이용한 다양한 소비재를 생산, 판매 |
Hello Rewind
이미지 출처: http://magazine.good.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