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업사이클링 기업(1) – 에코인블랭크(Ecoin 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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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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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기업 ‘에코인블랭크’ 대표님을 만나러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한 것은 오후 12시. 바다냄새가 부산역까지 나는 느낌이 좋네요.

서울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크기의 부산역.
일단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고 에코인블랭크 대표님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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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회적기업가로서 활동하고 계시는 신종석 대표님께 에코인블랭크와 브랜드 ‘비백’,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1. Ecoin Blank가 안전벨트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안전벨트를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자동차를 재활용 하는데 있어 유일하게 재활용이 안되는 항목이 안전벨트라는 것에 영감을 얻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뉴스에서 A 항공기 사고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안전벨트 때문에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도 결정적 동기가 되었습니다. 안전벨트가 상징하는 안전에 대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튼튼하고 안전한 이미지의 안전벨트를 이용한 가방이나 수납용구를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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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제작을 위한 안전벨트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수집하나요?

안전벨트 공장에서 LOSS(불량)가 발생한 물량을 구매합니다. 단 또 일체의 후가공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의 제품 소재는 4종정도 구비된 안전벨트와 텐트용 쓰이는 천입니다. 두 재료 모두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소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버님이 20년 전에 천막사업을 하셨었기 때문에, 이러한 원단들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던 모티브가 되었던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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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품의 기획과 생산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회사의 주요 품목인 가방의 초기 기획과 디자인은 대표인 저와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수석디자이너가 같이 진행합니다.
디자인 시안이 결정되면, 30년 경력의 베터랑이신 장인어른께서 사무실내에서 샘플제작을 해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제작된 샘플을 보면서 디자인 검토과 생산성 검토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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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생산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 지나요?
저희는 별도의 공장이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최종샘플과 제작방법이 작업자분들에게 전달되면 그 분들의 작업공간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특성상 대량 생산이 아니고  소량생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출퇴근없이 제작하시는 분들이 댁에서 작업하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5. 제품을 제작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소비자가 구매할 때 업사이클링 제품이라고 무조건 사지는 않습니다. 즉 업사이클링 제품의 디자인이 팔릴려면 유니크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품의 완성도와 제품의 Design Creative 정신이 구매자에게 인정받았을 때 제품과 Brand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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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회적 기업으로서, 업사이클링 기업으로서의 철학을 말씀해 주신다면?

less…‘가장 최소한의 것으로 제품의 function을 만들어보자‘ 라는 것이 하나의 목표입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고용에 있어서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하게 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을 만들어간다 라는 거는 사상누각인 것 같아요. 내부적인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트레이닝 한다는 거는 한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에코인블랭크가 어떤시스템을 만들지가 먼저다 라는 생각으로 디자인 철학과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결과물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생산적인 부분에서의 의견과 기획적인 부분에서의 의견이 포함되는 제품의 발전을 만들어낼수 있지 않을까하는게 저의 생각이구요, 결국 소통의 플랫폼이 기업내에서 잘 만들어져야지만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예쁘고  좋은 가방, 사고싶은 가방을 원합니다.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에 간과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제품은 좋은제품이니까 사람들은 사줄 거야라구요. 이제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람을 위한.. 누구를 위한 가방을 만들어야 되고 누구를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 되는지는 우리에서 시작되는게 아니라 그들 에서 시작되어야한다라는 것을 안거죠. 그들이란 고객이죠. 사회가 될 수도 있고요, 또 이제품을 쓰는 유저입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있어서는 이제 기부식의 판매는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사람의 자발적인 소비가 아니라 그소비로 인해서 자신이 이런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라는 소비가 된다라면 기업의 생산성이나 경쟁성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저희가 요즘 작은 제품에도 디자인요소를 많이 플러스시키는 이유는 싼것을 만든다고 싸게 만들어버리면 브랜딩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걸 저희가 시장에서 느꼈기 때문이고, 그래서 기업에서 나오는 모든제품의 기업의 철학과 완성도는 커야한다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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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웨딩사업도 하신다는 말씀들었습니다. 사업의 내용과 비백과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친환경 관련 결혼식을 기획하고있습니다. 친환경 결혼 즉, 작은 결혼식이 저희의 철학입니다. 처음에 드레스에서 시작했었는데, 드레스는 너무 비싼탓에 소비자들과 제일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희는 친환경 소재로 드레스도 만드는데요, 일을 하다 보니 경제적인 결혼, 사람 환경에 맞는 결혼이 진짜 완벽한 에코웨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신랑신부님들이 다른데보다 저렴하게 좋은 결혼식을할 수 있고, 낭비없는 결혼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정보들을 플래너들이 신랑신부에게 전달하는 것도 저희에게 엄청난 미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생긴 아웃풋은 책임감입니다.
에코웨딩의 가장 큰 방향성은 추후에 협동조합화를 하는것입니다. 지역에 저희와 함께 하시는 파트너들이 사회적인 미션을 공유하고 그들도 사회적 경제의 주체가 되고자 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협동조합화가 된다라고 했을 때, 에코인블랭크는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써 기획적인 부분에만 참여하게 되면 저희가 에코웨딩에서 갖게되는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게되고, 지금 하고자하는 친환경기업이라는 컨셉은 계속 갖고갈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웨딩의 경우는 비즈니스를 지역으로 돌려주는게 목적이고 비백은 저희 구성원들이 모두다 함께 메인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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